'클라우드 두뇌로 연결'…네이버, 로봇서비스 대중화
'클라우드 두뇌로 연결'…네이버, 로봇서비스 대중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1.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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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콘퍼런스 'DEVIEW2020'서 로봇두뇌 ARC 공개
'로봇 친화형 빌딩' 제2사옥 접목, 센서 없이 효율 관리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25일 열린 'DEVEIW 2020'에서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ARC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이미지=네이버)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25일 열린 'DEVEIW 2020'에서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ARC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이미지=네이버)

네이버는 내년 완공예정인 ‘로봇 친화형 빌딩’ 제2사옥에 핵심 시스템 접목을 시작으로, 로봇 서비스의 대중화 시점을 더욱 앞당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25일 개막한 개발자콘퍼런스 ‘DEVEIW 2020’에서 로봇의 두뇌역할을 할 ARC(AI-Robot-Cloud)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키노트에서 주목받은 ARC는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이다. 이는 네이버가 지향하는 ‘로봇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한 시스템이다.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그리고 로봇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실제 공간 속에서 로봇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ARC의 핵심은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로봇들이 고가의 센서에 의존하지 않아도 실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동시에 ‘똑똑하게’ 해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클라우드에 띄워진 하나의 거대한 ‘지능’이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까닭에 로봇기기의 제작비를 낮추면서도 최대 성능을 낼 수 있다.

ARC는 크게 ‘ARC eye’와 ‘ARC brain’로 구성된다. ARC eye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현재 위치와 경로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의 ‘눈’ 역할을 수행하고, ARC brain은 모든 로봇의 이동, 측위, 서비스 수행을 일괄적으로 계획·실행한다.

ARC에는 네이버랩스가 그간 고도화해 온 다양한 기술들이 결집됐다.

실내 고정밀 지도를 제작하는 매핑로봇 M1부터 △GPS가 없는 실내에서 비콘(Beacon) 등 인프라 장비가 없어도 정밀한 위치 인식이 가능한 시각적 위치측정(Visual Localization) 기술 △레이저스캐너 없이도 맵클라우드와 강화학습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어라운드 플랫폼 △5G의 초저지연 네트워크 성능을 활용해 클라우드가 로봇의 두뇌가 되게 하는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이 대표적이다.

석 대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ARC는 세계 첫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설 중인 네이버 제2사옥에서 첫 상용화될 예정”이라며 “이를 함께 구현하고자 희망하는 각 분야 기술 인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