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 가져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 가져
  • 하남/정재신기자
  • 승인 2009.06.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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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자유수호 웅변발표·모의 인민재판 퍼포먼스등
경기도 하남시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가 수만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59주년을 맞아 각종 전쟁관련 행사도 치러져 더 큰 의미가 됐다.

하남고등학교 학생들의 관현악 연주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고, 이어 천현초교 관악부의 마칭밴드 공연도 이어졌다.

6.25 전쟁중 참전군인과 피난민들의 허기를 달래줬던 주먹밥을 김황식 시장과 김병대 시의회의장, 박준군 농협중앙회 하남시지부장 등 각급기관·단체장들이 직접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시식회도 가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모의 인민재판을 퍼포먼스로 기획한 ‘흑야’를 공연해 한국전쟁의 참상을 재현하기도 했다.

한국전쟁과 관련된 주제로 5명의 연사가 자유수호 웅변발표회를 열었으며, 댄스동아리 공연, 시민레크리에이션, 태권시범, 특공무술, 총검술 공연도 펼쳤다.

하남시 연예인협회는 ‘그 시절 그 노래’를 통기타로 연주해 시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태극기 만들기 체험과 페이스페인팅 및 캐리커처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거리퍼레이드에서는 국군과 인민군 전투를 벌이는 장면과 피난민들의 행렬을 재현해 전쟁의 참혹했던 현장을 생생히 전달해 주기도 했다.

이밖에 시민장기자랑 및 연예인 초청공연에서는 각 동에서 나온 시민들이 자신들의 장기를 마음껏 뽐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황식 시장은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가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 59주년을 맞아 6.25기념행사와 전쟁관련 체험 및 퍼포먼스 공연 등으로 문화행사를 즐기는 것은 물론, 안보의식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