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남미, 방역·보건 협력 강화 방안 논의
한-중남미, 방역·보건 협력 강화 방안 논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1.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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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해외 장차관급 인사 방한
뉴노멀 시대 한-중남미 연대 위한 상생 기대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포스터(이미지=보건복지부)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포스터(이미지=보건복지부)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0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은 외교부 주도로 2008년부터 개최돼 온 중남미 관련 최대 규모 행사로,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이 방한하는 첫 다자 행사다.

이번 포럼에는 에콰도르, 파나마,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4개국 장차관급 인사가 직접 방한한다.

우루과이, 칠레,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는 보건부와 관계기관 장차관급 인사 등이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 한-중남미 간 방역·보건 연대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토론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외교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정부, 국제기구,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포럼은 ‘한-중남미 방역·보건 협력’을 주제로, 23일과 24일에 각각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과 ‘한-중남미 전문가/청년 진출 포럼’이 진행된다.

‘한-중남미 고위급포럼’은 제1세션의 경우 ‘뉴노멀 시대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한-중남미 연대 구축’을 주제로, 제2세션의 경우 ‘감염병 치료·예방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각각 발표·토론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한-중남미 보건·방역 분야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대비한 한국과 중남미 간 전략적 미래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포럼 환영사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또 그간의 한-중남미 간 보건·의료 분야 교류를 토대로 향후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일차인 24일에는 ‘뉴노멀 시대 한-중남미 보건의료 협력 전략 모색’을 주제로 한 ‘전문가 포럼’과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보건·의료, 건설·인프라, 문화·콘텐츠 등 분야에서 우리 청년들의 중남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청년 진출 포럼’이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포럼이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국과 중남미 간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방역 분야에서의 연대와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대비한 제약과 디지털 보건 의료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 글로벌 보건 위기 속에서 한-중남미 간 상생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중남미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중남미 장차관급 고위인사들이 직접 방한한 것은 한국의 K-방역 경험 공유,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 제약·디지털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중남미 국가들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 현장 등록·참여자 수가 제한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