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A매치 15연승 '신기록'
스페인, A매치 15연승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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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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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3차전서 남아공 꺾고 승리

'무적함대' 스페인이 남아공을 꺾고 A매치 최다연승 기록을 수립했다.


스페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남아공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2009 A조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A매치 15연승을 이어간 스페인은 브라질, 프랑스, 호주가 보유하고 있던 최다연승 기록(14연승)을 갈아치웠고,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A조 선두를 확정지었다.


또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32승3무) 행진을 질주한 스페인은 브라질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무패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기록 경신까지는 단 한 경기 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는 25일 B조 2위팀과 4강전을 벌이는 스페인은 이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연속 무패기록은 37경기가 되며, 연승 숫자는 17까지도 늘릴 수 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스페인은 간판 골잡이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앞세워 남아공의 골문을 위협하려고 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강한 압박수비를 펼치는 남아공의 중원을 쉽사리 뚫지 못하고 전반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스페인은 후반 5분 간판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비야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비야는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압박감을 가질 사이도 없이 단 1분 만에 실수를 만회했다.


비야는 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리에라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시도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남아공의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뉴질랜드전, 이라크전에 이은 세 경기 연속 골이었다.

한 골 리드를 잡은 스페인은 후반 15분 비야와 토레스를 빼고 파블로 에르난데스와 페르난도 요렌테를 교체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스페인은 여세를 몰아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27분 교체멤버 요렌테가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스페인은 끝까지 두 골차 리드를 지켜내 완승을 거뒀다.


남아공은 비록 이날 경기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지만, 같은 날 열린 A조 다른 경기에서 이라크와 뉴질랜드가 0-0으로 비겨 1승1무1패(승점 4)로 조 2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같은 A조의 이라크와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각각 2무1패와 1무2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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