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국내 첫 종이튜브 개발…플라스틱 80% 절감
한국콜마, 국내 첫 종이튜브 개발…플라스틱 80% 절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1.12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 드라이브…50㎏ 이상 하중 견디는 내구성 특징
한국콜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종이튜브(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종이튜브(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종이튜브를 개발, 친환경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이번 개발로 플라스틱 위주로 생산되는 화장품 용기가 종이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하고 본체를 모두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튜브는 일반적으로 캡과 본체로 구성되는데, 종이튜브는 본체의 안쪽 면을 얇은 방수막 합지와 종이를 겹쳐 넣음으로써 플라스틱을 완전히 대체했다. 캡을 제외한 본체 플라스틱 사용량은 기존에 비해 80%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국콜마는 특히 50㎏ 이상의 하중을 견딜 만큼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적용, 찢어지거나 터지는 우려를 불식 시켰다. 다 쓴 종이튜브는 절취선에 따라 찢을 수 있어 종이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종이튜브는 튜브 모양이 원형, 하트형, 원통형 등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또 종이재질 선택이 자유로워 최근 유행인 레트로 감성부터 고급화장품 느낌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한국콜마는 2021년부터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종이재질의 튜브사용을 파트너사에게 적극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초화장품으로 개발된 종이튜브를 색조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적용해 산업 전반에 친환경 바람을 불어 넣을 방침이다.

김형상 패키지연구소장은 “화장품 용기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튜브로 대체함으로써 화장품 업계에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고 환경보존은 물론, 고객만족까지 동시에 실천하는 중요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