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인, '한국전 기념비' 찾아… 한미동맹 강화 '잰걸음'
바이든 당선인, '한국전 기념비' 찾아… 한미동맹 강화 '잰걸음'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1.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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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았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이날은 미국 국가기념일인 '재향군인의 날'이다.

대선 과정은 물론 승리 이후에도 바이든 당선인이 거듭 강조하고 있는 '동맹 복원' 차원의 행보로 해석된다.

외교 분야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29일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은 행보를 예상케 했다.

당시 그는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리한 요구를 정면으로 비판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한국전 기념비 참배는 다시 한 번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