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與 "한미동맹 더 굳건해지도록 노력" 한목소리
[바이든 당선] 與 "한미동맹 더 굳건해지도록 노력" 한목소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1.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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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 행정부 인사들과 네트워크 쌓고 사전 조율 노력"
김태년 "앞으로 100일 중요… 한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한미동맹 강화를 주문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은 우리가 가려고 하는 길과 일치한다"며 "외교·안보·경제통상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은 탄소배출 억제와 재생에너지 확대, 노동보호와 복지 확대, '오바마 케어' 개선, 기술투자 확대 같은 시대의 요구를 공약에 반영했다"면서 "우리도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확대, '문재인 케어' 확충, 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시대에 한미동맹이 더 굳건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미 양국이 외교안보와 경제통상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을 실질적으로 진전하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며 "새 행정부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정책을 사전에 조율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한미정상회담'의 조속 개최를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이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과거 바이든 당선인이 방한해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과 교류한 인연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바이든 당선자 등장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의 중재자, 촉진자 역할이 더 확대되고, 남북관계 자율성도 증진될 수 있다"강조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100일이 중요하다"면서 "바이든 새 행정부의 한반도와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한국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한 외교적 소통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바이든 취임 후 한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도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능동적 자세로 대미외교에 집중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