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트럼프 vs 바이든…세계 각국, 실시간 선거 결과 ‘촉각’
미국 대선 트럼프 vs 바이든…세계 각국, 실시간 선거 결과 ‘촉각’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1.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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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차기 미국 대통령과 강력한 협력관계 유지 할 것"
이스라엘 정착민들, 트럼프 지지 vs 이란, 바이든에 우호적
미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회서 격돌하는 트럼프-바이든.(사진=내슈빌 AFP/연합뉴스)
미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회서 격돌하는 트럼프-바이든.(사진=내슈빌 AF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선거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외교·국방·경제 등 정책 기조에 따른 영향력을 피할 수 없는 만큼, 각국은 자국에 미칠 손익을 예측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도 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AP통신과 C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영향을 다양하게 저울질하며 개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누가 승리하든 차기 행정부와 함께 일해 갈 것”이라며 차기 미국 대통령과 강력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국익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신민주당(NDP)과 블록퀘벡당 등 다른 야당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바란다는 기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중동 국가들 역시 차기 미국 행정부의 대중동 정책이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상하며 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헤브론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기도한 반면, 이란은 '핵 합의' 복원을 위해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아랍 국가들의 관계 정상화 등을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압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관대한 태도를 취하는 등 등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 계획) 파기로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만큼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분위기다.

일본에서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일 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주일 미군 주둔비의 근거가 되는 미일 특별협정이 내년 3월에 만료되는 만큼 이에 대한 부담감이 남아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