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 소재 전시·토크콘서트·답사·버스킹 등 행사 다채
땅끝해남에서 문학페스티벌이 열린다.
1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땅끝순례문학관에서 해남의 대표 문학자원인 시문학을 소재로 ‘2020 해남문학페스티벌-詩뜨레 해남’을 개최한다.
먼저 11월6일 땅끝순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음유시인 한보리_노래에 담은 詩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시인이자 작곡가, 가수인 한보리 작가는 김남주, 고정희 등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시노래(악보)를 도화지에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손으로 직접 악보를 그리는 한보리 작가 특유의 예술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28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어 7일에는 해남의 대표 현대시인인 이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시인, 이동주'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이동주 시인을 연구 해 온 연구자와의 대담, 전문배우의 낭독, 거문고 공연 등이 결합해 품격 있는 문학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1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금강 저수지 둘레길 및 해남읍 주요 문학명소를 답사하고 공연, 낭독을 즐기는 도보 문학길 답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1월 8일에는 해남공원 일대에서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시 버스킹이 예정돼 있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전화로 원하는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되며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시 비대면 행사로 전환 및 변경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는 문학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문학페스티벌을 통해 순례문학관이 지역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해남/박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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