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호텔신라, 허리띠 졸라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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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1.0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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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면세·호텔 '먹구름'…적자 지속
한옥호텔 투자 일시 중단…주4일제로 인건비 절감
호텔신라가 코로나19 장기화로 3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자 한옥호텔 투자 보류와 주4일제 근무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사진=신아일보DB)
호텔신라가 코로나19 장기화로 3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자 한옥호텔 투자 보류와 주4일제 근무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사진=신아일보DB)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호텔 사업이 동반 부진하면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연매출은 3조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이 2010년 말 취임과 함께 적극 추진해오던 한옥호텔 투자를 일시 중단하는 초강수를 두고, 위기극복에 집중한단 방침이다.

1일 호텔신라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직격탄에 올해 3분기 내내 고전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30일, 올해 3분기 8795억원의 매출과 1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앞서 올해 1분기와 2분기의 경우, 매출은 각각 30%(1조3432억원→9437억원)와 61%(1조3549억원→5230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도 각각 817억원에서 -668억원, 792억원에서 -634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때문에 호텔신라는 최근 5년 중 낮은 수준인 3조원 안팎의 매출 달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호텔신라는 2015년 3조2517억원(영업이익 772억원)으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6년 3조7152억원, 790억원 △2017년 4조115억원, 731억원 △2018년 4조7137억원, 2091억원 △2019년 5조7173억원 2959억원 등 꾸준히 성장해 왔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닫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 등으로 호텔신라의 주력사업인 면세·호텔산업에 먹구름이 가득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는 한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단 게 업계의 중론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호텔신라는 위기타개를 위해 숙원사업인 한옥호텔에 대한 투자 보류와 임직원 임금삭감 등의 고육지책을 냈다.

호텔신라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8월까지 한옥호텔 투자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옥호텔 투자기간은 기존 202년 3월부터 2023년 1월에서 2020년 3월부터 2024년 5월까지로 연장됐다.

다만 투자 중단기간에도 한옥호텔 부지에 대한 문화재청의 유구조사는 지속될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또 임직원 대상 주4일 근무제(주중 휴무일은 무급)를 시행, 인건비 등 경영비용 부담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적자폭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코로나19로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한옥호텔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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