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멕시코서 창사 이래 최대 4조5000억원 플랜트 수주
삼성ENG, 멕시코서 창사 이래 최대 4조5000억원 플랜트 수주
  • 임은빈 기자
  • 승인 2020.10.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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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EPC 2단계 수주통보서 접수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모습. (사진=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모습.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멕시코 현지 시각)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3의 EPC 2단계'에 대한 수주통보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4조1000억원(36억5000만달러)이며 작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 금액까지 합치면 약 4조5000억원(39억4000만달러)이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수주금액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 주(州) 도스보카스(Dos Bocas) 지역에서 진행한다.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와 3번 패키지 EPC(설계·조달·공사)를 맡았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는 약 16조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매출 6조4000억원 기준 약 2.5년치 일감으로 2014년 이후 최대치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 기술경쟁력이 바탕이 됐다"며 "정유 프로젝트 기술력과 멕시코 시장에서의 수행경험을 살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unbin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