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법원, 정의롭지 못해… 진실 밝혀질 것"
이명박 "대법원, 정의롭지 못해… 진실 밝혀질 것"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0.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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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서울 동부구치소 재수감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돼 다시 감옥에 가야 할 처지에 놓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치가 무너졌다"며 핏대를 세웠다.

이 전 대통령은 29일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입장문을 내고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탄식했다.

앞서 대법원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법원의 보석취소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한 사건이 기각됨에 따라 오는 11월2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된다.

검찰은 이날 대검찰청으로부터 형 집행 촉탁을 받고 이 전 대통령 측에 형 집행을 위한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이 30일 병원 진찰 등을 이유로 출석연기를 요청해 다음 달 2일 형을 집행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