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광영동 금호회, ‘제15회 금호도 이주민의 날’ 맞아 망향제 개최
광양시 광영동 금호회, ‘제15회 금호도 이주민의 날’ 맞아 망향제 개최
  • 김청수 기자
  • 승인 2020.10.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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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영동 금호회)
(사진=광영동 금호회)

전남 광양시 광영동 금호회는 지난 24일 금호동 백운쇼핑 조각공원 내 이주민 탑에서 ‘제15회 금호도 이주민의 날’을 맞이해 망향제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이주 37주년을 맞는 금호도 이주민의 날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금호도 이주민 가족과 지역주민 등 50여명만 참석해 망향제를 올리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982년 광양제철소가 들어서면서 광양만 매립으로 섬을 떠난 이주민들은 광영동에 정착했고, 이후 2006년에 건립된 이주민 기념탑만이 그 자리를 지키며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박수종 광영동 금호회장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실향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위로해 주기 위해 매년 기념탑에서 망향제를 열고 있다”며, “뜻깊은 날 함께 자리해 주셔서 실향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해종 광영동장은 “실향민들의 그리움을 달랠 유일한 행사인 망향제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동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