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방출과 관련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일본의 주권적인 영토 내에서 이뤄지는 사안”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가 일본의 주권적 결정 사안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질의에 “국제사회에서는 파트너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원칙과 규범을 지켜야 효과적 외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칙적으로는 (일본 영토 내 문제가 맞지만)그렇지만 그 같은 결정에 따라 우리 국민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정보를 일본에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예의주시 중”이라며 “일본 정부에는 끊임없이 투명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고 있다”며 “지금은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교부의 구체적 대응 여부를 묻자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의원님들도 국민도 많은 우려를 가진 것을 충분히 알고 있고, 한일 간에 차관급 면담은 최근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장급 면담은 열댓 번 한 것으로 안다. 오염수 문제는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게 2019년 8월로 기억한다”며 “외교부의 많은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국익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외교부는 국민을 위하고 국익을 위해서 일하고 있고 국익을 어떻게 추진하는지에 대해서는 국제사회도 파트너가 있다”며 “제반 사항과 파트너 입장을 이해해야 좋은 외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 대해 “일본 측의 주건 사안”이라는 강경화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여야는 이날 국감에서 외교부의 대응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신아일보]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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