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청년키움 사업을 디지털 뉴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청년키움 사업을 디지털 뉴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0.10.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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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차 실국원장회...“충남 중소기업의 세계 지평을 보다 넓혀가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113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113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6일 “비대면·디지털 관련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청년키움 사업을 디지털 뉴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남 중소기업의 세계 지평을 보다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1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천명했다.

양 지사는 먼저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의 방점은 청년 고용 안정과 일자리 제공에 찍혀야 한다”며 ‘충남형 디지털 뉴딜’ 시동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 ICT, 클라우드, AI 등 급속히 변해 가는 일자리 수요를 고려해 관련 산업에서 청년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장을 발굴하고 채용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인당 월 인건비 200만 원과 연 300만 원의 직무교육비 등을 도에서 지원해 총 100명의 정규직 채용을 목표로 2021년 청년키움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또 “2019년 기준 국가 전체 수출액의 14.7%, 전체 무역량의 11%를 우리 충남이 차지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교류 중단과 보호무역과 자국우선주의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 충남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 출발은 베트남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은 아세안 선두국가로 무한한 경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지역이며 우리가 2005년부터 베트남과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지난해 하노이에 해외 통상사무소를 개설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 베트남 수출을 활성화 하고, 무역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27일부터 4일간 2020 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열겠다”면서 “11월에 예정된 중국 11개 지방정부 상담회도 잘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8회 지방자치의 날’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8회 지방자치의 날과 관련해선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1952년 시작돼 1961년 중단됐다 30년 만인 1991년 다시 부활됐지만 ”여전히 지방의 현실은 열악하기만 하고, 교육과 의료, 기업과 금융, 입법부와 사법부 등 모든 자원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방이 스스로 자치역량을 키우기는 쉽지 않고, 지방정부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제한적이다”라며 “우리가 먼저 실력을 키우고 책임성을 높이면서 220만 도민들의 자치 역량을 키우는 실질적인 정부 역할에 보다 힘 써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충남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범으로 역할을 다해 나아가자”는 다짐을 했다.

천안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양 지사는 “2018년 2월 아산 곡교천에서 발견된 이후 2년 8개월 만의 일이다”라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도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은데 이번 일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 많은 염려가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서에서는 방제 매뉴얼에 따른 긴급방제와 차량 이동 통제 등을 실시하고,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