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FDA에 NASH 치료 후보물질 임상승인 신청
LG화학, FDA에 NASH 치료 후보물질 임상승인 신청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0.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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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염증 진행 관련 높은 단백질 발현 억제
LG화학은 파트너사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FDA에 NASH 치료 후보물질 'TT-01025'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제출했다.(로고=LG화학)
LG화학은 파트너사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FDA에 NASH 치료 후보물질 'TT-01025'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제출했다.(로고=LG화학)

LG화학은 파트너사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TT-0102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는 상관없이 대사에 문제가 생겨 간에 지방 축적과 염증 등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간 기능 손상이 지속될 경우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TT-01025’는 LG화학이 지난 8월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사로부터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목표로 도입해온 NASH 치료 파이프라인이다.

이는 간에서의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전임상 결과, 타겟 단백질인 VAP-1에 대한 선택적 작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기존 VAP-1 저해 약물의 임상 중단 원인이었던 ‘약물 간 상호작용’ 없어 ‘TT-01025’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NASH 질환 분야는 복잡한 발병 기전으로 인해 신약개발 난이도가 높은 만큼, 개발 성공 시엔 미래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 직접 임상을 진행하며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계획한 일정보다 빠르게 임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 NASH 환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