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묵2동, 자율형 장미건물번호판 673곳 설치
중랑 묵2동, 자율형 장미건물번호판 673곳 설치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10.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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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마을 주요 도로변 건물에…골목상권 활성화 기대
(사진=중랑구)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는 묵2동 골목상권 활성화와 골목길 거리환경 개선을 위해 장미마을 주요 도로변 건물에 자율형 장미 건물번호판 673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자율형 장미 건물번호판이 설치된 곳은 묵2동 동일로와 중랑역로, 중랑천로 등 주도로 인접 건물과 동일로163길 등 동일로에서 중랑장미공원으로 향하는 골목길 인접 건물, 묵2동 골목길 재생사업 건물 등 총 7.8km에 달하는 673곳이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기존 획일적인 건물번호판의 단점을 보완, 시인성을 높이고 주변 환경과 특성에 어울리도록 자유롭게 디자인해 제작 및 설치할 수 있는 건물번호판이다.

장미 건물번호판은 묵2동이 장미마을이라는 특성을 살려 서울장미축제 BI(Brand Identity)를 활용, 디자인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특히 도시재생사업 주민설명회와 디자인 설문조사 등을 거쳐 지역 주민들이 직접 디자인을 선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구는 지난 5월, 묵2동 도시재생사업 설명회 참석 주민과 동 주민센터 민원실 방문 주민 1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장미 건물번호판의 최종 디자인을 선정한 바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묵2동 장미마을을 상징하는 장미를 주제로 건물번호판을 설치하고 거리환경을 개선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장미 건물번호판이 서울장미축제 현장 조성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도로명주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미 건물번호판이 설치된 중랑구 묵2동은 중랑천 제방의 장미터널과 수변 지역이라는 지역 특색을 살려 ‘사계절 꽃이 피는 장미마을’을 주제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곳으로, 매년 봄 묵2동 중랑장미공원은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