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성망률 전망치 -1.9%"
IMF "올해 한국 경제성망률 전망치 -1.9%"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0.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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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망 -2.1%보다 상향 조정…세계 경제 전반적 개선
IMF 아태지역 경제전망(실질GDP·소비자물가·경상수지·실업).(자료=IMF)
IMF 아태지역 경제전망(실질GDP·소비자물가·경상수지·실업).(자료=IMF)

IMF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2.1%에서 -1.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1%p 낮춘 2%대로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국제통화기금(IMF)이 공개한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했다. 내년 전망치는 2.9%로, 지난 6월 3%보다 0.1%p 내렸다. 

이번 보고서에서 IMF는 세계 전망이 지난 6월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IMF는 "세계 전망이 개선된 이유 중 하나로 2분기 선진국 경기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3분기에 더 빠른 회복 조짐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IMF는 "세계 경제는 회복되고 있지만, 오래 걸리고, 고르지 않으며, 불확실할 것"이라고 썼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보다 2.3%p 오른 -5.8%다. 미국은 -4.3%로 3.7%p 가량 개선됐고, 유로존은 -8.3% 1.9%p 오른 -8.3%로 전망됐다. 

전 세계 기준은 -4.4%로, 6월 전망치 -5.2%보다 하락 폭이 다소 감소했다. 내년 성장률은 5.2%로 0.2%p 낮췄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IMF 보고서를 인용해 대유행의 발원지인 중국이 올해 주요 경제국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연도별 성장률은 2019년 6.1%, 2020년 1.9%, 2021년 8.2%로 전망된다. 

IMF의 한 수석 경제학자는 이번 보고서 브리핑에서 "(중국이 없다면) 2020년과 2021년 누적 성장률은 마이너스"라며 중국이 세계 성장률 수치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또, 유럽 일부나 중남미처럼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국가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회복이 2023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