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연휴 여파 1차 위기 지나가…전반적 감소세"
정부 "추석연휴 여파 1차 위기 지나가…전반적 감소세"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0.12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 잠복기 이후 발병‧한글날 연휴 등 위기요소 지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함에 따라, 정부가 추석 연휴로 인한 '1차 위기'는 지나갔다고 판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가 5일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9.30∼10.4)와 관련한 일차적인 위기는 지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연휴와 관련해 우려했던 만큼의 확진자 수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는 △평균 잠복기 이후 발병 사례 △한글날 연휴(10.9∼10.11) 여파 등을 근거로 당분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가 전반적으로는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잠복기가 평균보다 더 긴 사례들도 일부 있기에 이번 주까지는 추석 연휴 여파는 계속해서 점검해 나갈 것이다. 한글날 연휴로 인한 부분 등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확진자수가 98명으로 전날 58명과 비교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검사 건수가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윤 반장은 “어제 6000여건 정도 진단 검사가 이뤄졌다. 주말에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던 부분 등이 검사 건수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산발적으로 어떠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느냐는 부분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