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의병 제대한 군 자원 1만명…전력 손실 심각
최근 6년간 의병 제대한 군 자원 1만명…전력 손실 심각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10.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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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병역판정 전담의사 등 의사 68명도 의병 소집해제

최근 6년간 군에서 의병 제대한 인원이 1만58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병 제대는 질병이나 부상, 심신장애로 군 복무를 지속할 수 없을 때 심사를 거쳐 제대하는 것을 말한다.

12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병사 9930명, 장교 235명, 부사관 424명 등 총 1만589명의 군 현역 자원이 의병 제대했다.

인구 절벽 현상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는 2023년 이후에는 연평균 2~3만 명의 현역 자원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과거 의병 제대한 연예인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유명 가수 장범준씨가 부대 내에서 축구를 하다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의병 제대했으며, 영화배우 원빈씨도 지난 2006년 육군 GOP에서 근무 중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입대 7개월 만에 의병 제대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의병 소집 해제(전역)된 보충역 복무자는 지난 5년간 27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무요원이 20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중보건의사,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 등 의사 출신 복무자 68명이 의병 전역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황 의원은 “현역 복무에 지장이 있는 자원들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선별 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