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시민 생명구한 AS기사 오성균씨에 표창
CMB, 시민 생명구한 AS기사 오성균씨에 표창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0.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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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회장·국회의원 표창 등 감사마음 이어져
8일 열린 시민 생명을 구한 오성균 기사의 표창장 수여식.(좌측부터) 최재만 진중아이티 대표, 오성균 기사, 김영진 CMB 본부장.(이미지=CMB)
8일 열린 시민 생명을 구한 오성균 기사의 표창장 수여식.(좌측부터) 최재만 진중아이티 대표, 오성균 기사, 김영진 CMB 본부장.(이미지=CMB)

지난 추석 연휴기간 화재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케이블 AS/설치기사에 사회적 관심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CMB(회장 이한담)는 8일 CMB대전방송 사옥에서 고객서비스 협력사인 진중아이티 오성균 기사에게 CMB 회장 표창장과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오성균 기사는 지난달 29일 대전 중구에서 케이블 AS 작업 중 인근 빌라에서 인명구조를 요청하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인근 빌라 3층 화재 현장에는 검은 연기와 함께 중년 남성이 창문 밖으로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고, 이내 화염을 견디지 못하고 창문 밖으로 매달린 채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오 기사는 소방차가 신속히 들어올 수 없는 주변 환경으로 인해 더 이상 지체하기 어렵다고 판단, 스티로폼 등 충격을 흡수할 만한 물건들을 신속히 모아 추락 예상 지점에 쌓았다. 오 기사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뛰어내릴 위치와 추락 시 충격 흡수 자세 등을 설명하며 중년 남성을 진정 시켰다.

화염을 견디지 못한 남성은 아래로 뛰어 내렸고, 스티로폼 등 자재가 추락 충격을 흡수해 손에 입은 화상과 발 뒤꿈치 부상 등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만으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대전광역시 소방관제센터는 CCTV에 찍힌 화재장면, 구조 요청 장면, 오 기사가 중년 남성을 진정시키는 장면, 추락 충격 흡수 자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장면 등을 통해 사후 오 기사를 찾아낼 수 있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오 기사는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이렇게 사회적 관심과 포상까지 받게 돼 부끄럽다”며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한 사람으로서 더욱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의원과 대전 중구 황운하 의원도 지역민을 구한 오 기사와 평소 우수한 기업문화로 서비스를 선도해 온 공로로 진중아이티에 국회의원 표창을 수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중아이티(대표 최재만)는 AS/설치기사들이 시민들에 직접 대면 접촉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건강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근 회사차원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한 바도 있다.

한편 대전광역시 소방본부도 모범 시민에게 수여하는 대전광역시장상 수여를 예정하고 있으며, 한국케이블방송협회도 오는 28일 2020 케이블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오 기사에게 특별상을 시상하는 등 사회 각계에서 감사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한담 CMB 회장은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구성원들이 진심을 다해 지역사회와 시민 여러분께 헌신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선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고 계신 협력업체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민을 위한 방송사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CMB는 우리나라 유료방송사를 이끌어 왔으며, 국민 복지형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시청자 권익증진에 기여해 오고 있다. 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 지역 연고 구단의 편애방송 중계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