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BBQ 비리 개입 사실과 달라…법적대응 나설 것"
bhc치킨 "BBQ 비리 개입 사실과 달라…법적대응 나설 것"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0.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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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자 언론사 연결만 해줬을뿐, 관여하지 않았다"
허위주장 따른 명예훼손 법적 절차, 한국일보 보도 강력대응
bhc치킨의 한 매장. (제공=bhc)
bhc치킨의 한 매장. (제공=bhc)

bhc치킨은 최근 한 언론에서 임직원을 동원해 경쟁사인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이하 BBQ) 회장의 횡령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익제보 차원에서 언론사 연결만 해줬을 뿐 이를 직접 지시하고 지원한 것은 전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6일 한국일보는 'BBQ죽이기에 bhc 회장부터 임직원까지 관여했다'는 타이틀의 단독보도를 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윤홍근 BBQ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녀 미국 유학비를 10억원 넘게 댔다는 언론보도 및 경찰수사와 관련해, 박현종 bhc 회장이 경쟁사를 죽이고자 임직원을 동원하는 등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 보도내용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bhc치킨은 해명자료를 내고, 한국일보 보도에 언급된 제보자 주씨가 먼저 접근해 윤홍근 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공익제보를 제안했으며, 언론사 등에 연결시켜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도내용처럼 주씨에게 허위사실을 만들어 제보하라고 이야기하거나 금전적인 지원을 한 사실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윤홍근 BBQ 회장과 관련한 모든 제보 내용은 주씨가 직접 자료들을 준비해 취재에 응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주씨가 BBQ치킨 근무 시절에 부당했던 내용과 부도덕적인 사실들을 공익제보하고 싶다며 매 미팅마다 하소연해, 공익성과 신뢰성이 높은 방송사를 소개시켜줬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주씨는 갑자기 기존의 공익제보 내용을 번복해 마치 bhc가 지시해 제보한 것처럼 입장을 바꿨으며, 한국일보에 제보한 내용도 당초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씨가 한국일보에 인터뷰한 “bhc 회장에 현금 수백만원 받아”는 전혀 근거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명예훼손이라는 게 bhc치킨의 주장이다. 

더욱이, 한국일보의 관련 보도는 공익제보자를 언론에 소개한 것을  ‘깊숙이 개입 했다’고 표현하는 등 편향적이며, 기사제목처럼 저희가 허위제보로 BBQ를 죽이기에 나설 이유는 없다고 부연했다. 

bhc치킨은 또, 자체 확보한 주씨의 녹취록에 따르면 윤홍근 BBQ치킨 회장 비리를 보도한 언론사 소송에서 유리한 진술을 위해, 주씨를 회유·협박해 마치 bhc가 조작하고 관여한 것처럼 전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bhc치킨은 “이 사건의 핵심은 당시 주씨의 내부고발에 의한 BBQ치킨 윤홍근 회장의 자녀 미국 유학자금 회삿돈 횡령”이라면서 “한국일보 보도가 사실일 경우, 주씨가 한국에 들어와 검찰조사를 받고 bhc를 고발하면 명확하게 밝혀질뿐 아니라, 윤홍근 회장의 자녀 미국 유학자금 회삿돈 횡령 사건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hc치킨은 주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이번 보도와 관련해 한국일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