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스가, 연내 중의원 해산·총선거 보류 공산 커”
日매체 “스가, 연내 중의원 해산·총선거 보류 공산 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0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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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사진=도쿄 AFP/연합뉴스)
스가 총리. (사진=도쿄 AFP/연합뉴스)

일본 매체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연내 중의원 해산·총선거 실시 계획이 보류될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연합뉴스는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스가 총리가 이같이 판단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계에서는 스가 총리의 임기가 내년 9월까지고 중의원 임기도 내년 10월까지나, 장기 집권을 위해 연내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를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와 경제 재생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스가 총리가 이에 공감한 데 따라 연내 중의원 해산을 보류하는 쪽을 방향을 바꾼 모양새다.

실적이 없는 상태에서 중의원 해산을 단행해 정치 공백을 만들 경우 국민으로부터 상당한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본 것이다.

요미우리는 “정부와 여당은 임시 국회를 이달 하순에 50일 정도의 회기로 소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며 스가 총리는 중요 법안의 국회 통과에 만전을 기할 자세”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스가 총리가 중의원 해산·총선거 실시를 보류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나 그렇다고 이 카드를 완전히 접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들은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상황과 야당 동향 등을 고려해 중의원 해산 시기를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의원 해산 시기는 임시 국회 종반인 연말, 정기 국회 소집 때인 내년 1월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