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13명…지역발생 93명‧해외유입 20명
코로나19 신규확진 113명…지역발생 93명‧해외유입 20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9.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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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산발적 감염 계속…확진자 급증에 방역당국 ‘비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수가 38명을 기록하며 49일 만에 50명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하루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전날부터 여행객과 귀성객의 본격적인 이동이 시작돼 이번 연휴를 기점으로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명 늘어나 누적 2만38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413명이 됐다.

감염경로별로는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 76명이 집중됐다. 이외에 △부산 5명 △경북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대구·울산·충남 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26일부터 매일 61명→95명→50명→38명으로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이어 왔다. 하지만 30일 다시 100명대로 올라서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에서 22일은 82명→70명→61명으로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후 23일에서 25일은 110명→125명→114명으로 다시 100명을 넘어섰지만, 26일부터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 다시 113명을 기록하며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주요감염 사례는 경기 성남시 방위산업체 관련 누적확진자가 10명 발생했다. 또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서 병원이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경북 포항시 어르신 모임방 관련 확진자는 누적 12명이 됐고,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 관련 확진자도 늘어 누적 1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난 20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5명은 입국 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진행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9955건으로, 직전일(1만1741건)보다 1786건 적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