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어린이집 등 곳곳서 확진… 코로나19 확산 계속
요양시설·어린이집 등 곳곳서 확진… 코로나19 확산 계속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2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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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9월30일~10월4일)를 앞두고 요양시설, 어린이집, 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정부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8월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한 코로나19는 9월 들어 다소 잦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00~400명대로 나타난 신규 확진자 수는 9월에 와 100명대 또는 그 미만으로 나오면서 진정세를 찾아갔다. 26일인 이날은 신규 확진자가 61명으로 최근 며칠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보다 크게 줄기도 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 100명대 미만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기존 또는 새로운 집단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데 따라 언제든 감염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도 2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n차 감염 유발이 걱정되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를 계기로 걱정이 현실로 드러날까 염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새로운 집단감염지 서울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와 관련해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이날 8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또 기존 집단감염지인 서울 도봉구 노인보호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

서울 동대문구 성경모임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고, 서울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역시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

특히 동대문구 성경모임 사례의 경우 첫 확진자가 강서구 어린이집 교사로 이 교사가 있던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원생, 학부모들이 연이어 감염됐다는 게 눈에 띈다.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4명 나와 누적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생명길교회와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사례가 두드러졌다. 익산시 인화동 사무실과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이날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다.

인화동 사무실 관련자가 주간보호센터 강사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면서 주간보호센터 내 종사자 등 6명이 추가 확진된 모습이다.

기존, 새로운 집단 할 거 없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 고리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24.6%로 나타났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461명 중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는 359명(24.6%)인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이는 지난 24일(24.7%), 25일(24.9%) 수치보다 약간 떨어진 결과다.

일상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비율도 위험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의 방역이 코로나19 가을 유행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방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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