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외식 프랜차이즈…"가맹본부 노하우, 지원 따져야"
넘치는 외식 프랜차이즈…"가맹본부 노하우, 지원 따져야"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09.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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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가맹본부 3861개, 7년새 2000개 이상 증가…생존기간 짧아
지난해 외식업 가맹본부는 3861개다. 2012년 1810개에 비하면 2000개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등록 프랜차이즈 브랜드(5175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생존기간도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 평균보다 낮다. (사진=월남쌈&샤브샤브)
지난해 외식업 가맹본부는 3861개다. 2012년 1810개에 비하면 2000개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등록 프랜차이즈 브랜드(5175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생존기간도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 평균보다 낮다. (사진=월남쌈&샤브샤브)

외식 프랜차이즈 예비 창업자들은 우후죽순 생겨나는 브랜드에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브랜드 경쟁력을 가늠해야 하지만, 부족한 경험 탓에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생존기간과 함께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과 가맹점 지원 현황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 가맹본부는 3861개다. 2012년 1810개에 비하면 2000개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등록 프랜차이즈 브랜드(5175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생존기간도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 평균보다 낮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생존기간은 평균 5년 11개월로 조사했다.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의 평균 생존기간은 8년 3개월이다.

이에 대해 박민구 두드림창업경제연구소 소장은 “안정적 식자재 공급을 비롯해 메뉴 개발, 가맹점 지원 등 오랜 노하우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일부 프랜차이즈는 꾸준한 직영점 운영 경험과 메뉴 리뉴얼,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을 내세워 가맹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올해 론칭 15년을 맞은 콩불은 투자금 1년 내 회수를 목표로 내세우고, 직영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경기도 화성에 1만6500㎡(약 5000평) 규모의 생산과 물류시설을 확충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신경 쓰고 있다. 또, 티바두마리치킨은 육가공 공장과 각종 소스와 파우더 등을 자체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고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수 브랜드 채선당도 자체물류유통센터와 통합물류센터 ERP(전사적 자원관리), 자동물류시스템 등을 도입해 전국 가맹점에 신선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채선당은 최근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서는 운영 중인 가맹점에는 배달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부진매장 재활지원으로 안심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속적인 적자 발생 시 △조리장 2주 파견 △3개월 월정 로열티 면제 △3개월 배달 수수료 지원 △3개월 상품공급 또는 홍보비를 지원한다.

박민구 소장은 “일명 뜬다는 업종을 쫓기 위해 직영점 운영 노하우도 없이 생겨나는 가맹본부로 인해 외식업 창업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nw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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