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사용료 너무 비싸다”
“무선인터넷 사용료 너무 비싸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6.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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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60% “월 1천원-3천원이 적당”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비용 부담’이 손꼽혔다.

10명 중 6명은 1000~3000원 정도가 무선인터넷 월정액 최대 지불의향 가격이라고 답했다.

3월14일부터 4월6일까지 14세 이상 e-메일 이용자를 e-메일로 조사한 결과다.

4일 방송통신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비이용 이유로 전체 응답자(4080명) 가운데 28.7%가 ‘고가의 데이터 통화료’, 25.2%가 ‘고가의 정보이용료’를 지적했다.

절반 이상이 비용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셈이다.

‘이용할 필요성을 거의 못 느껴서’(18.0%), ‘컴퓨터 인터넷만으로 충분해서’(12.2%), ‘이용방법이 복잡해서’(3.0%)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데이터 정액 요금 가입자 비중은 10.8%, 총 매출액 대비 데이터 매출액 비중은 17.4%에 불과하다.

또 무선인터넷 월정액 최대 지불의향 가격으로 응답자의 59.8%가 1000~3000원을 꼽았다.

5000원 이상 내겠다는 응답자는 5.1%에 그쳤다.

한편,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은 평균 8400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300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 줄어들었다.

감소폭은 LG텔레콤이 3400원으로 가장 컸다.

SK텔레콤 2100원, KTF는 2400원이 줄었다.

정액제 사용률은 25.2%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4.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즈(OZ)’로 주목받은 LG텔레콤이 7.6%포인트의 증가폭을 기록,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