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찾아가는 재난심리지원 상담실 만족도 높아
거창군, 찾아가는 재난심리지원 상담실 만족도 높아
  • 최병일 기자
  • 승인 2020.09.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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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심리지원 상담으로 마음건강 회복기간 단축
거창군 보건소 전경. (사진=거창군)
거창군 보건소 전경. (사진=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지난 8월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침수 등으로 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이재민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찾아가는 재난심리지원 상담실’의 수혜자 만족도가 높다고 15일 밝혔다.

재난심리지원은 재난경험자의 스트레스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난응급선별검사지 및 마음건강평가도구 등을 활용한 사정평가를 통해 체계적인 군 분류(정상·관심·고위험군) 후 진행된다.

정상 및 관심군에는 정신건강요원의 정기적 방문을 통한 맞춤형 마음건강 회복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에게는 건강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대상자가 원할 시 상부 기관으로의 연계 서비스도 병행한다.

현재 군은 집중호우의 피해가 컸던 위천면 주민 3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심리지원이 안정적으로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난심리상담을 받은 대상자 신 모 씨는 “밤에 잠만 들면 비가 쏟아져 집이 떠내려가는 꿈을 꿨다. 혼자 이겨내기 너무 힘들었는데 먼저 찾아와서 힘든 마음도 들어주고 스트레스 극복 방법도 알려줘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구인모 군수는 “재난 상황에서 물리적 회복뿐만 아니라 심리적 회복에도 집중해 군민의 지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타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choibi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