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배스 액체비료 개발…특허등록 마쳐
화천, 배스 액체비료 개발…특허등록 마쳐
  • 화천/김진구기자
  • 승인 2009.06.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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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이 토속어류 개체 보호 및 증식 방안으로 7년여 동안 배스수매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배스액비(액체 비료)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배스액비는 단백질 및 칼슘, 인, 철등을 비롯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된 배스를 이용해 만든 비료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민물고기를 이용한 비료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친환경 제품으로 고시됐다.

배스액비는 유용 미생물 활성화를 촉진시켜 염류집적 감소, 가스발생 경감, 내병성 강화, 식물의 생리장애를 예방하고 농산물의 맛, 비대, 당도 증가로 농산물 품질이 크게 향상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0ℓ 및 500㎖ 단위로 판매되는 배스 액비 공장은 현재 화천군 하남면 원천 농공단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천에서 수매되는 배스의 공급이 부족할 경우 인근 시군으로 수매처를 확대, 강원도 일원의 배스퇴치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인 연합회장 길용관씨는 “배스액비는 군이 지향하고 있는 유기농 천국 화천에 부합한다”며 “지난해 사용해본 결과 화학비료 사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