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열흘째 100명대...곳곳서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코로나19 신규확진 열흘째 100명대...곳곳서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0.09.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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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집회 확산 여전
지난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열흘째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병원과 종교시설, 설명회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도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쿠팡물류센터 종사자가 거주하는 고시원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일 낮 12시 대비 1명 추가돼 565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별는 집회 관련자 212명, 추가 전파 301명, 경찰 8명, 조사중인 사람은 44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7명(47.3%)으로 서울 125명, 경기 124명, 인천이 18명이다.

비수도권은 298명(52.7%)으로 집계됐다. 광주 87명, 대구 82명, 경남 30명, 경북 25명, 울산 16명, 충남 15명, 부산·충북 13명, 대전 8명, 강원 5명, 전남 4명이다.

또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구 한 보건산업과 관련해서는 9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경기도 이천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대전 건강식품설명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증가했다.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 사례에서도 1명이 늘어 총 10명이 확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특성상 무증상 감염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어디에서 누구나 언제든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일상에서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을 만나게 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8월 하순 한때 400명대를 넘어서며 급증하던 확산세는 일단 꺾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3.4%로 집계됐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