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마지막 팬데믹 아냐”… 공중 보건 시스템 강화 촉구
WHO “코로나19 마지막 팬데믹 아냐”… 공중 보건 시스템 강화 촉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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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마지막 팬데믹이 아닐 것”이라며 공중 보건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8일 연합뉴스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팬데믹은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일컫는다. 코로나19가 마지막 팬데믹이 아니라는 것은 코로나19 이후로도 얼마든지 더 강력한 전염병이 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가 팬데믹 마지막 전염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며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미래 또 다른 전염병에 대비해 각국이 공중 보건 시스템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게 사무총장의 설명인 것이다.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이전에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전염병을 겪으면서 보건 시스템을 발달시켜 왔다. 그 노력이 현재 코로나19 사태에서 일각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무총장은 이러한 일례를 들며 코로나19 이후에 벌어질 질병에 대비한 공중 보건 시스템 강화를 역설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국가가 의료 분야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지만 매우 많은 국가가 전염병 대응의 기반이 되는 공중 보건 시스템을 무시했다”며 “공중 보건은 사회와 경제, 정치 안정성을 위한 토대다. 이는 질병의 예방과 발견, 대응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고 보건 시스템 강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