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서 3위
삼성전자,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서 3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9.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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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보·오포 선두 내줘…중저가 모델에서 밀려
업체별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미지=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업체별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미지=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게 선두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려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7.4%p(포인트) 하락한 19.6%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1~2위는 중국 제조사들이 차지했다.

중국 비보(VIVO)는 전년 동기대비 13.4%p 늘어난 21.2% 시장점유율로 선두에 올랐다. 2위는 같은 기간 3.1%p 늘린 오포(OPPO, 20.6%)가 차지했다. 샤오미는 작년 2분기 21.9%에서 올해 2분기 17.9%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고, 리얼미는 13.6%로 5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상위 5개 브랜드 중 4개 자리를 차지하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비보의 성공요인에 대해선 “공격적인 가격책정 전략과 중저가 부문 등의 수요 덕분”이라며 “Y12, Y91C, Y50 등의 비보 스마트폰 모델이 시장 점유율에 가장 큰 기여를 했고, 오프라인 부문에서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오프라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0%,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반면,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는 같은 기간 70% 증가했다. 이 같은 까닭에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의 판매 비중도 작년 2분기 9%에서 올해 19%로 급증했다.

특히 샤오미는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40%의 점유율로 선두에 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10s, A10, A50 등의 판매에 힘입어 점유율 3위(10%)에서 멈췄다.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에선 라자다가 50%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쇼페(24%), 토코피디아(15%) 순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온라인 쇼핑과 새로운 마케팅의 필요성을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