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무소속 4인' 복당 해결해야"… 김종인 '미지근'
장제원 "'무소속 4인' 복당 해결해야"… 김종인 '미지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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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복잡하지 않은 문제 미루는 것 올바른 자세 아냐"
김종인 "안정적 기반 구축한 뒤에 거론해도 늦지 않을 것"
(왼쪽부터) 무소속 홍준표·김태호·권성동·윤상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무소속 홍준표·김태호·권성동·윤상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를 해결해야 할 차례"라며 홍준표·김태호·권성동·윤상현 의원 등 '무소속 4인'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언급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리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문제를 특별한 이유 없이 미루는 것은 공당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도부를 겨냥해 "당권을 쥔 입장에서 보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역량이 검증된 지도자급 국회의원들의 복당을 막는 것은 당을 비대위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부질없는 영역방어 본능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속 좁은 리더쉽으로 당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특히 장 의원은 "최소한 복당을 이미 신청한 분(권성동)에 대한 심사마저 머뭇거릴 명분이 없다"면서 "비대위가 오로지 당권 강화에만 혈안이 돼 범야권 통합에 장애물이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 의원의 글에 홍 의원은 "그래도 장 의원이 나서주니 참 고맙소"라는 댓글로 화답하기도 했다.

무소속 4인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들의 복당 문제에는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당이 지속적 변화로 완전히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면 그 다음에 가서 복당 문제를 거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