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민참여 '뉴딜펀드·뉴딜금융' 본격 추진 알려
문대통령, 국민참여 '뉴딜펀드·뉴딜금융' 본격 추진 알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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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주재
20조원 규모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뉴딜금융'의 본격 추진을 알렸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위해 세 가지 유형(정책형 뉴딜펀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의 뉴딜펀드 조성 방안과 함께 정책금융기관·민간금융권의 한국판 뉴딜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권의 그간의 금융지원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시에 구원투수를 자임하며 금융지원을 통해 경제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한 점에 대해 그 노고와 성과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위기극복에서 더 나아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으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금융권의 역량을 총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와 금융권은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신설해 한국판 뉴딜 사업‧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책형 뉴딜펀드에는 일반 국민들도 참여가 가능하며,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출자를 통해 위험을 담함으로써 장기적, 안정적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로서 '한국판 뉴딜' 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되는 만큼, 금융권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실물경제·금융 및 일반투자자 모두가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의 정책금융기관들은 뉴딜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특별대출, 보증 등을 통해 약 10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신한, KB, 농협, 하나, 우리 등의 5대 금융지주회사는 향후 5년간 디지털‧그린 뉴딜 관련 사업 및 기업에 대한 대출‧투자 등을 통해 약 70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목표임을 밝혔다.

아울러, 참석 기관들은 한국판 뉴딜 금융 지원과 관련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풍력발전회사 유니슨, IT 기업 NHN, 그린뉴딜 관련 국제기구인 UNEP FI가 참석해 뉴딜 수요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말미에서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길에 금융권이 앞장서 준 것에 대해 격려를 하였으며,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계획과 구상들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