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9·11 테러 여객기 추락 현장 동시 출격
트럼프·바이든, 9·11 테러 여객기 추락 현장 동시 출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03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열린 추모 행사서 섕크스빌 여객기 추락 현장을 둘러보는 유족들. (사진=UPA/연합뉴스)
지난해 열린 추모 행사서 섕크스빌 여객기 추락 현장을 둘러보는 유족들. (사진=U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9·11 테러 추모일에 여객기 추락 현장에 동시 출격한다.

3일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측이 2일(현지시간) 9·11 테러 추모일에 펜실베이니아 섕크스빌의 추모관을 방문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

9·11 테러는 2001년 9월11일 오사마 빈 라텐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등 이슬람 테러조직이 항공기 4대를 납치해 미국 뉴욕의 110층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 국방부 건물을 폭파한 미국대폭발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4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266명이 전원 사망했고, 폭발로 2800~3500여명의 사망 등 인명 피해가 나왔다.

이번에 두 사람이 방문하는 섕크스빌은 테러 당시 테러리스트에 납치된 비행기 중 한 대인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이 추락한 현장이다.

양측의 방문 시간이 같은지, 이번 방문에서 연설을 할 예정인지 등은 아직 확진되지 않았다. 다만 양측이 이번처럼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은 최근 몇 개월 새 처음 있는 일로 특히나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매해 추모 행사를 주최하는 국리비공원관리청(NP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올해 행사를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당일 기조연설은 생략하고 오전 9시45분부터 20분간 추도 시간을 가진다. 이어 당시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과 승객들의 이름을 부르며 ‘추도의 종’을 울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