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오늘드림' 주문 상품 수↑…"화장품도 쟁여두기"
올리브영 '오늘드림' 주문 상품 수↑…"화장품도 쟁여두기"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02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문 추이 분석…3월 대비 101 급증, 주문건수 76% 증가
마스크팩, 스팟패치, 아이라이너, 비말차단 마스크 등
올리브영의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주문 상품 수가 올해 3월과 비교해 101% 급증했다.(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의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주문 상품 수가 올해 3월과 비교해 101% 급증했다.(사진=CJ올리브영)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즉시 배송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화장품을 쟁여두기 위한 구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접어든 지난 8월16일부터 9월1일까지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주문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지난 3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3월22일~4월19일)과 비교해 일평균 주문 상품 수가 101%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일평균 주문 건수 신장률인 76%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주문 1건당 구매하는 상품 개수가 지난 3월보다 늘었다.

CJ올리브영은 생활 필수품(생필품)뿐만 아니라 화장품에 있어서도 미리 구매해 두려는 소비심리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제품을 주문 후 최대 3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는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다. ‘오늘드림’은 물류센터가 아닌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포장·배송(Ship from Store)하는 방식이다.

판매량 순으로 살펴보면 마스크팩, 스팟패치, 아이라이너 등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상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비말차단마스크 구매도 늘어 판매량 순 10위에 올랐다.

또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비대면으로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기준 일평균 주문 건수가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J올리브영은 오는 9월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즉시 배송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달 24일부터 ‘오늘드림’ 배송 매장 수를 100여개 추가 확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600여개 전국 매장에서 1만1000여개의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 받을 수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즉시 배송을 찾는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비대면(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오늘드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옴니(Omni)채널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