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IPO 수요예측 경쟁률 1479대1…사상 최고
카카오게임즈, IPO 수요예측 경쟁률 1479대1…사상 최고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8.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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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총 1745곳 참여…SK바이오팜 기록 경신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약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IPO 사상 최고치로, 올 상반기 IPO 시장의 최대어인 SK바이오팜의 기록(835.7대 1)을 훌쩍 넘겼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도 국내외 총 1745곳으로,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 중 해외 기관투자자는 407개에 달했다.

이 기관들은 카카오게임즈 총 공모주 수 1600만 주의 70.49%인 1127만 7912주를 대상으로 166억7469만8385주를 접수했다. 1479대 1의 경쟁률로, 수요예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2만원~2만40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9월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10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되는 자금은 총 3840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자금을 개발력 강화, 신규 IP와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확장을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 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다음, 카카오톡 등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부터 개발까지 겸비한 국내 게임기업이다. 하반기부터 대작 PC MMORPG ‘엘리온’을 필두로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캐주얼부터 하드코어까지 게임 개발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