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해찬 '20년 집권' 발언에 "화난 민심에 기름 부어"
주호영, 이해찬 '20년 집권' 발언에 "화난 민심에 기름 부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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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비대위… "정치공학적으로 집권하겠단 의도 드러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임사에서 '20년 집권'을 언급한 것과 관련,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나간 행태"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면 화상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방역 실패로 대유행하고 집값이 폭등하며 곳곳에서 국정 실패로 '이게 나라냐'고 하는 마당에 20년 집권론을 이야기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해찬 세대, 버럭 총리, 막말 당대표 등 여러 가지 논란을 몰고 다녔던 분"이라며 "코로나19 방역이 실패하고, 집값이 폭등하는 등 곳곳에서 국정실패를 이야기하며 이게 나라냐고 하는 마당에 20년 집권을 이야기한 것은 강심장이기도 하고, 결국 민심을 얻어 집권하기보다는 정치공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집권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잘한다면 20년이 아니라 2배도 더하겠지만, 잘못하면 민심은 내일이라도 권력을 뒤집는다고 한다"며 "저들이 저렇게 정치공학적으로 장기집권 계획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이뤄진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겠지만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발령을 낸 것이고, 법조인 대통령으로서 검찰을 무력화를 시도하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권력이 언제까지나 갈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그런 권력들일수록 허무하게 무너졌다"면서 "검찰 인사도 한번 지켜봐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검찰 구성원들이 중심을 잡고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