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에 눈 돌리는 저금리 시대 투자 수요
'수익형 부동산'에 눈 돌리는 저금리 시대 투자 수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8.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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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상업·업무용 거래량 전월 대비 33% 증가
0%대 기준금리로 예·적금 대체 투자처 관심↑
구리갈맥금강펜테리움 IX타워 투시도. (자료=금강주택)
구리갈맥금강펜테리움 IX타워 투시도. (자료=금강주택)

0%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은행 예적금을 대신할 대체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는 모습인데, 올해 6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전월 대비 33%나 늘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6050건으로 전월 1만9517건 대비 33.4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총 14만432건으로, 작년 동기 13만1457건보다 8975건 늘었다.

분양업계에서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요가 증가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0.5%p 낮춘 뒤 5월에 0.25%p 추가 인하해 역대 최저인 연 0.5%로 기준금리를 운용 중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 이자로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지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택 시장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다 승인 건수를 기록했으며, 서울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와 'SK V1'은 분양 완판 성과를 거뒀다.

생활형 숙박시설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주거와 투자를 겸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는다. 지난달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청약을 진행한 생활형숙박시설 '빌리브패러그라프 해운대'는 평균 38.8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6월 서울시 중구에 선보인 도시형생활주택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는 평균 10.69대 1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탄우미뉴브 투시도. (자료=우미건설)
동탄우미뉴브 투시도. (자료=우미건설)

올해 하반기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이어진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구리갈매지구 갈매동 552-12~15 일대에 '구리갈매금강펜테리움 IX타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7만3201㎡ 규모며, 구리갈매지구 내 지식산업센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제조업 기업을 위한 제조형 상품과 섹션오피스 상품 등으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일대에서 '현대 테라타워 광명'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9만9814㎡ 규모며, 지하 1층~지상 2층에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393에서 '동탄우미뉴브'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4만9881㎡ 규모며, SRT 동탄역이 인근에 있다.

이 밖에도 유진건설산업은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 260 및 260-1에 고급형 주거 시설 '한강 브루클린하이츠'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며, 지상 1층에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2~9층에 오피스텔이 조성된다. 지상 10~14층에는 도시형생활주택을 계획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