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막내딸 이름 담은 장학재단 설립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막내딸 이름 담은 장학재단 설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8.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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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자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 GS 주식 6만주 증여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사진=GS칼텍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사진=GS칼텍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막내딸 허지영씨의 이름을 담은 장학재단을 설립한 사실이 전해졌다.

14일 GS그룹 공시에 따르면 허동수 회장은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에 지난 13일자로 GS 주식 6만주를 증여했다. 이 재단의 대표는 허동수 회장이다.

허 회장의 딸 허지영씨는 올해 초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지난달 알려졌다.

허지영씨는 허 회장의 2남1녀 중 막내딸이다. 그는 큰오빠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와 둘째 오빠 허자홍 에이치플러스에코 대표와 달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달 허지영씨의 사망 소식은 GS 주식 상황 변경 공시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달 당시 허 회장은 딸이 보유했던 GS 주식 5만8910주를 상속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는 이보다 많은 6만주를 허지영장학재단에 증여했다.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은 GS그룹의 ‘특별관계’로 추가됐으며, GS는 주식 상황 변동 사유를 ‘재단법인 설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 증여로 허동수 회장의 GS그룹 지분율은 1.81%에서 1.75%로 낮아졌다. 허지영 장학재단은 0.06%를 새롭게 확보했다.

허동수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주식과 현금 등 30억원을 기탁해 사회복지법인 동행복지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당시 동행복지재단 설립 소식도 공시가 난 이후 뒤늦게 알려졌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