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반등…'경기 개선' 기대 영향
뉴욕증시 일제히 반등…'경기 개선' 기대 영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8.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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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시장 예상치 넘어
러시아 백신 등록 소식 등 코로나19 통제 희망도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코로나19로 악화한 국제 경기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전날 하락했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고, 러시아 백신 등록 소식은 코로나19 통제에 대한 기대감을 부여했다.

1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9.93p(1.05%) 오른 2만7976.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6.66p(1.4%) 오른 3380.3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9.42p(2.13%) 상승한 1만1012.2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일제히 하락했던 미 증시 주요 지수들은 이날 일제히 반등했다. 시장에는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을 뛰어넘은 수치다.

전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발표한 것은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러시아 백신은 아직 3차 임상을 하지 않았고, 1~2차 임상 결과도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백신 1억회 분을 구매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유럽증시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4% 오른 6280.12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지수는 0.90% 상승한 5073.31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0.86% 상승한 1만3058.63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3% 오른 3363.18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급값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06달러(2.6%) 오른 42.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일 대비 온스당 6.40달러(0.3%) 상승한 1952.7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