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최근 한 달 동안 집값 상승률 둔화한 것은 사실"
靑 "최근 한 달 동안 집값 상승률 둔화한 것은 사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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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 野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과 관련, 야권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반박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 달 동안 집값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그건 문 대통령 혼자의 생각"이라고 비판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크게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6일 발표된 주택가격 상승률은 0.11%였다. 나흘 뒤 7·10 대책이 나왔고 7월 13일 발표된 상승률은 0.09%였다"며 "이후 7월 20일에는 0.06%, 7월 27일에는 0.04%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3일에도 상승률은 0.04%를 기록했다"며 "실제로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달 동안의 추세와 정책입법 패키지의 완성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상승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켜봐 달라"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집값 안정에 대한 정책의지를 강조한 표현이었다"며 "다시 감정원의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지난 한 달간 추세와 정책 입법 패키지가 완수된 상황을 감안하면 상승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