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 참모진 중 유일하게 불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김조원 민정수석이 불참하면서 교체 수순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진 6명 가운데 김 수석을 제외한 5명이 참석했다.
강기정 정무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오후 1시51분경 회의장에 줄줄이 참석한 데 이어 57분경에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 수석은 끝내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김 수석이 교체 수순에 접어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날 문 대통령은 참모진 교체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강남구와 송파구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한 김 수석은 노 실장의 다주택자 처분 권고에 불만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는 노 실장과 김 수석이 공개 회의에서 수차례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김 수석은 송파구 잠실 아파트를 내놨지만, 실거래 최고 가격보다 2억1000만원 높게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일부러 아파트를 팔지 않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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