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올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도시농업 교육프로그램을 오는 18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생산·소비 위주의 사회에서 저탄소·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고,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아파트 베란다, 다세대 옥상 공간 등 생활 공간에 텃밭을 가꾸며 심신을 치유하려는 주민도 많아짐에 따라 교육센터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하반기 도시농업은 계층과 연령에 따라 구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일반 어린이(6~10세)와 발달장애 어린이(6~13세)를 대상으로 하는 꼬마농부체험교실, 청년농부학교(20~30세), 도시농부학교(성인)와 특화수업(버섯재배·수경재배·허브재배)으로 구분된다.
코로나19로 진행을 못했던 상반기 도시농부학교 신청자와 그 외 선착순 모집을 통해 교육대상자를 구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손수건 천연염색, 허수아비 만들기, 할로윈 호박인형 만들기 등 체험위주 어린이 교육 과정 △도시농업의 이해, 텃밭 만들기, 가을 작물 재배 및 관리법 등 도시농부학교 과정 △도시농업과 인문학, 버섯배지 제조, 수경재배 실습, 허브식물관리법 등의 특화 과정 △도시농부학교를 수료한 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과정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청년농부학교는 도시농업과 관련된 4차 산업, 영화, 문화 등 다양한 융·복합 수업을 진행하며, 버섯·수경·허브재배 과정은 각 분야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특화된 지식과 기술을 전달한다.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수업은 10명 내외의 소규모로 주로 야외에서 진행되며, 교육센터 방역 소독과 근무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도 꼼꼼하게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도시농업학교에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구 홈페이지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