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靑 노영민 실장·수석 5명 사의표명… 참모진 개편 주목
(종합) 靑 노영민 실장·수석 5명 사의표명… 참모진 개편 주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07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상황에 따른 종합적인 책임 지겠다는 뜻"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사의를 표명한 수석은 비서실장 산하에 있는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5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 사표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한 비판여론 때문인가'라는 질문에는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들의 사의 표명은 최근 부동산 정책 등의 정책 혼선으로 여론이 악화되며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및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또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의 주택 매매 과정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책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의를 표명한 수석 5명 가운데 김거성·김조원·김외숙 수석 등 3명은 다주택자이며, 최근 주택을 처분한 노영민 실장까지 포함하면 다주택 논란에 휩싸였던 인사는 4명이다.

이 관계자는 "사의 수용 여부는 문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대대적인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다만 후임 검증 문제, 국정운영 공백 부담 등을 고려했을 떄 사표를 일괄 수리하기는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일부 참모진에 대해서는 재신임을 하거나 일부 수석만을 교체하는 소폭 인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