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靑 참모진 일괄 사표, 꼬리자르기 인상 지울 수 없어"
통합 "靑 참모진 일괄 사표, 꼬리자르기 인상 지울 수 없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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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결국 직 아닌 집 택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7일 청와대 비서실 산하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실장 직속 수석비서관들이 문재인 정부 실책의 종합적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하필 '남자들은 부동산을 잘 모른다'는 식의 공감 부족으로 도마 위에 오른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또 "'강남 두 채' 김조원 민정수석은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며 "내놓은 집이 안 팔려서 1주택자 못한다던 김외숙 인사수석도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주택자로 남게 됐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번 발표를 보면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빠져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덫을 놓은 부동산 실정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민주주의와 법치를 앞장서서 무너뜨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몇 명 교체하는 것으로 불리한 국면을 넘어가려 하지 말라"며 "고통받는 국민 앞에 물타기 인사는 안된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