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다운로드 속도 LTE 4배…SKT>KT>LGU+
5G 다운로드 속도 LTE 4배…SKT>KT>LGU+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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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5G 첫 품질평가 공개…도심·주요지역 망 구축
5G 가용률 평균 67.9%…5G→LTE 전환율 평균 6.2%
"투자 가속화 통한 추가 커버리지·품질 개선 필요"
5G가 상용화된 후 처음으로 커버리지와 속도 등에 대한 품질평가 결과가 공개됐다.(사진=연합뉴스)
5G가 상용화된 후 처음으로 커버리지와 속도 등에 대한 품질평가 결과가 공개됐다.(사진=연합뉴스)

5세대 이동통신(5G) 이용해 콘텐츠 등을 다운로드할 경우 롱텀레볼루션(LTE)보다 4배가량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5G 서비스 중 LTE로 전환되는 비율은 평균 6.2%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첫 품질평가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번 품질평가는 5G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라, 이용자들에게 5G의 객관적인 품질정보를 제공하고 이동통신사들의 조속한 커버리지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품질평가 지역은 서울과 6대 광역시로, 옥외(행정동)·다중이용시설·교통 인프라 등으로 구분해 커버리지(169개)·품질평가(117개) 등 총 286개의 표본에 대해 점검했다.

품질평가 항목은 5G 커버리지 현황과 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통신품질 등이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올해 국내 통신사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로, 이는 2019년 기준 158.53Mbps였던 LTE보다 약 4배 빠르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788.97Mbps △KT 652.10Mbps △LGU+ 528.60Mbps 등 순이었다.

업로드 속도는 64.16Mbps로, LTE의 42.83Mbs와 비교해 1.5배가량 빠르다.

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의 경우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각각 663.14Mbps와 67.18Mbps, 주요 다중이용시설·교통 인프라의 경우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각각 653.97Mbps와 62.98Mbps로 집계됐다.

커버리지는 통신사 평균 서울시가 약 455.53㎢며, 6대 광역시가 약 931.67㎢였다. 도심과 주요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서울시에서 △KT 433.96㎢ △SKT 425.85㎢ △LGU+ 416.78㎢ 등 이통3사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만 6대 광역시에선 △LGU+ 93.87㎢ △KT 912.66㎢ △SKT 888.47㎢ 등으로 통신사간 차이가 다소 발생했다.

다중이용시설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대형점포와 백화점, 여객터미널, 대형병원, 전시장 등 통신사 평균 약 1275개였다. 해당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파 신호세기(-105dBm 이상)의 비율(5G 가용률)은 평균 67.93%였다.

통신사별 시설 수와 5G 가용률은 △SKT 1606개, 79.14% △LGU+ 1282개, 60.08% △KT 938개, 64.56% 등 순이었다.

교통시설 중 지하철은 지하역 총 649개 중 313개 역에 5G가 구축됐으며, 주요 노선의 가용률은 평균 76.33%였다. 통신사별로는 △SKT 349개, 79.87% △KT 299개, 79.08% △LGU+ 291개, 70.04%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중엔 약 22.33개 구간에 5G 구축이 완료됐다. 가용률은 평균 78.21%다. 통신사별로는 △LGU+ 23개, 69.82% △SKT 22개, 86.49% △KT 22개, 78.33% 등의 구축 수와 가용률을 보였다.

KTX와 SRT의 평균 가용률은 각각 76.22%(△KT 90.45% △LGU+ 71.22% △SKT 66.99%)와 74.67%(△KT 83.40% △SKT 80.24% △ LGU+ 60.37%)로 집계됐다.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신규지표)은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각각 평균 6.19%로 동일했다.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시 기준 △KT 4.55% △SKT 4.87% △LGU+ 9.14% 등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옥외의 경우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각각 2.67%와 3.16%였다.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시 기준 △KT 2.17% △LGU+ 2.60% △SKT 3.23% 등이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교통 인프라의 경우 다운로드와 업로드 전환율이 7.57%와 7.38%였다. 다운로드를 기준으로 한 통신사별 전환율은 △KT 5.48% △SKT 5.52% △LGU+ 11.71% 등으로 파악됐다.

최초 통신망 연결까지의 소요시간인 접속시간(신규지표)은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각각 102.24ms와 93.81ms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기준 통신사별 접속시간은 △LGU+(75.31ms) △KT(109.28ms) △SKT(122.15ms) 등으로 빨랐다.

지연시간과 데이터 손실률은 30.01ms와 0.57%인데, 이는 LTE의 2019년 기준 36.34ms와 0.85%보다 짧고 적다.

통신사별로 보면 지연시간은 SKT(28.79ms)·LGU+(29.67ms)·KT(31.57ms) 순으로 짧았으며, 데이터 손실률은 LGU+(0.32%)·SKT(0.59%)·KT(0.79%) 순으로 적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이 5G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선 투자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국민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통신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해 달라”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8월 중순부터 하반기 5G 품질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