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페이먼츠, 출범일부터 '전자결제 시장' 섭렵 야심
토스페이먼츠, 출범일부터 '전자결제 시장' 섭렵 야심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8.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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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토대 가맹점·사용자 친화 전략
정산 주기 7영업일서 2영업일로 단축

토스페이먼츠가 출범과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결제 경험을 선사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가맹점과 사용자 친화 전략을 앞세워 결제 정산 주기와 소요 시간 등을 대폭 단축한다. 

3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용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토스페이먼츠는 기술 혁신을 앞세워 기존 PG사가 수행하던 역할의 범위와 운영 방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정책들을 내달 중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경쟁사 대비 신규 가맹점에 대한 적극적 지원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신규 중소 가맹점의 결제 정산 주기는 업계 평균 7영업일에서 2영업일로 단축한다. 가맹점 결제 연동에 소요되는 시간도 현행 2주에서 당일로 줄인다. 

김민표 토스페이먼츠의 대표는 "토스페이먼츠는 사용자에게 최고의 결제 경험을 선사하고, 가맹점의 사업 성장을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토스페이먼츠는 결제 산업의 '혁신'을 목표로 하는 만큼, 급성장 중인 이커머스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 신규 소규모 창업자에 대해서는 PG가입비 무료 정책과 가맹점 보증보험 무료 가입, 정교한 매출 분석 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온라인 쇼핑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토스 간편결제와 연계한 가맹점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한편, 토스페이먼츠의 설립은 작년 12월 토스가 LG유플러스의 전자지급결제사업(PG) 부문 인수에 관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당시 토스는 LG유플러스가 물적분할한 신규 법인 지분 100%를 365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양사는 작년 12월 이래 지난 9개월간 업무 인수인계 등 후속작업에 힘을 모았다. 

이에 따라 기존 LG유플러스의 가맹점 및 협력사 계약 등을 모두 인계받은 토스페이먼츠는 출범과 동시에 업계 최상위권 사업자로 출발하게 된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는 스트라이프 같은 핀테크 기반의 PG사가 등장하며 시장을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며 "토스페이먼츠는 토스의 기술과 사용자 경험 중심의 DNA를 바탕으로 국내 전자결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