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Global X, '원격의료·디지털 헬스 ETF' 나스닥 상장
미래에셋 Global X, '원격의료·디지털 헬스 ETF' 나스닥 상장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7.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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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초 원격의료 ETF…성장 유망 시장 집중 투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NASDAQ MarketSite)에 표시된 Global X EDOC ETF.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 표시된 Global X EDOC ETF.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Global X가 30일(현지 시각) 나스닥(NASDAQ)에 글로벌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고 31일 밝혔다.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 티커 'EDOC')'는 Solactive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인덱스는 글로벌 지수업체 Solactive와 Global X가 공동 개발했다. 현재 40개 종목이 포함돼 있으며,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미국이 82.48%, 일본·중국·홍콩 등이 각각 4%를 구성한다. 

상품은 의사와 환자 사이의 디지털 연결을 통한 의료진단과 인공지능·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관리 등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투자한다. 

전세계 ETF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원격의료와 관련된 ETF는 EDOC가 처음이다. Global X 리서치팀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매년 24.7%의 성장세를 보여 2026년에는 6570억 달러(약 786조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고 있는 원격의료 부문도 기존 의료시스템 대비 비용이 적고 효율이 높으며,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EDOC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루이스 베루가 Global X CEO는 "투자자들은 EDOC ETF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헬스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