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상공회의소는 고용정보원 고용보험 DB를 토대로 ‘2020년 상반기 구미지역 고용동향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구미지역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0만3636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구미상의에 따르면 고용보험에 가입한 구미지역 상시근로자는 올 1월 10만3731명에서 2월 10만4123명으로 전월대비 0.4% 증가했지만 3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0.7%, 4월에는 0.2% 각각 감소하다 5월부터 소폭 반등, 6월에는 10만3636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의 53.6%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올 1월 56,413명에서 2월 56,475명으로 0.1% 증가했지만 3월부터 꾸준히 감소해 6월에는 55,598명에 그쳤으며 이중 전자부품은 2월부터 꾸준히 감소해 6월에는 15,396명을 기록했다.
구미지역 취업자도 올 들어 감소추세에 있는 가운데 1월 4885명을 기록했지만 꾸준히 감소해 6월 3269명에 그쳤고 올 상반기 누적 취업자수는 2만3111명으로 전년 동기간 2만5980명 대비 11.0% 감소했다.
구미지역 고용경기 둔화로 실업급여 지급자수 역시 올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월 큰 폭(14.3%)으로 증가했고, 이후에도 한자리수 증가세를 보여 6월에는 8059명을 기록했다.
이와 맞물려 실업급여 지급액도 지속적으로 증가, 6월에는 127억9300만원(전월대비 12.8% 증가)을 기록했고, 이중 제조업은 57억6900만원(전월대비 18.7% 증가)을 차지했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경기침체와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구미지역 고용사정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다만 구미지역 전체 실업급여 지급자수 지급액이 3월에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코로나19’ 이전 몇 달치 선주문 물량을 가지고 있었던 점을 감안, 6월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의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